文 독주냐 安 뒤집기냐..장미대선 중반전 관전포인트는

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7/04/22 [11:19]

文 독주냐 安 뒤집기냐..장미대선 중반전 관전포인트는

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7/04/22 [11:19]
文 독주냐 安 뒤집기냐..장미대선 중반전 관전포인트는


洪 상승이냐 추락이냐..위기의 劉 돌파 가능성은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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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5·9 장미대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2일 선거 중반전 최대 관전포인트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독주체제가 강화될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다시 문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회복할지 등이 손꼽힌다.

이밖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보수 표심을 결집해 '3강 체제'를 만들 수 있을지가 변수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 중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도 단일화 압박 속에서 위기 돌파 모멘텀을 만들어낼 지에 눈길이 쏠린다.

문 후보는 '추격자'인 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이번 주 들어 다시 독주체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안 후보가 호언해온 '문-안 양자구도'가 흔들리며, 문 후보가 점차 대세론을 회복하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전날(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P 오른 41% 지지율로 1위인 반면, 안 후보는 같은 기간 7%P 떨어진 30%에 그쳤다. 이로 인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1%P로 벌어졌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히 호남과 영남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모두 가라앉으며 문 후보가 대구경북(TK)까지 포함한 전 지역에서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유례 없는 이번 조기대선 국면에선 유난히 각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폭이 커 문 후보 독주체제 구축을 기정사실화하긴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노무현정부 당시인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 의견을 묻고 기권했다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공개하며 문 후보를 향해 거짓말과 안보관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다.

각당 대선후보 확정 뒤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맞았던 안 후보는 최근의 조정기를 지나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위 반문(반문재인)정서를 기반으로 '샤이 보수' 표심을 거머쥘 경우 다시금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양강구도를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 갈 곳 잃은 중도보수층 흡수를 겨냥한 우클릭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일 "북한은 주적"이라고 강조하며 문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선 그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통합내각'도 거론했다.

이를 두고 앞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통합정부'를 언급한 것에 대한 화답의 제스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통합 카드'로 반등계기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서다.

홍 후보의 경우 가장 큰 목표가 '보수 재결집'이다. 홍 후보는 좌파 대 우파 구도로 전선을 몰아가며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아닌 '3강체제'를 만들면 이번 대선이 해볼 만한 승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지난주 8%에 그친 홍 후보의 TK지지율은 이번주 26%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자서전에 쓴 '돼지 흥분제' 일화로 인한 파문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해당 책에서 대학 1학년 때인 1972년 같은 하숙집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 등과 야유회를 가기 전 홍 후보를 포함한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친구들과 돼지를 교배시킬 때 먹이는 흥분제를 구해준 일화를 소개해 각계의 지탄을 받고 있다.

바른정당은 유 후보와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입장이 갈리는 점이 일단 문제다. 유 후보는 단일화 없이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선 지지율이 낮은 유 휴보가 사퇴하고 안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유 후보는 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4%)보다 낮은 3% 지지율에 그쳤다. 이에 '반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유 후보가 처한 난제다.

바른정당 내부에선 의원총회라도 열어 당 진로 등과 관련해 중지를 모아봐야 하지 않냐는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유 후보는 "최선을 다해 뛰는데 응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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