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적자본시장 활성화···한국판 우버·에어비엔비 키워야 "
 
정책평가신문   기사입력  2017/06/08 [21:17]
"사적자본시장 활성화···한국판 우버·에어비엔비 키워야 "


associate_pic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8일 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K-OTC PRO의 출범기념식 및 국제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韓, 사적자본시장은 미개척 황무지 수준"
"K-OTC PRO 통해 스타트업 혁신기업 투자···일자리 창출 효과도"

우리나라 기관투자자들은 투자대상을 제대로 찾지 못해 비행기, 빌딩만 사러다니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다. K-OTC PRO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 혁신기업을 탐색·투자하고 혁신기업들은 이 자금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8일 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K-OTC PRO의 출범기념식 및 국제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초 개장을 앞둔 K-OTC PRO는 기관과 전문투자자들이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기관·전문투자자용 장외시장이다. 협회가 기존에 운영 중인 'K-OTC'의 한계점을 보완한 전문가용 '업그레이드 판'으로 볼 수 있다.

기존 K-OTC의 경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만큼 거래대상에 대한 진입요건 수준이 높아 거래대상 기업수가 적고 이로 인해 투자자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K-OTC PRO는 거래종목에 제한이 없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적자본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황 회장은 "우리나라 사적자본시장은 아직까지 미개척 황무지 수준이지만 백지상태인 만큼 지금부터 잘 그려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K-OTC PRO가 우리나라 사적자본시장 활성화의 초석이 되고 이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국내 혁신·스타트업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적자본시장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도 우버, 페이스북과 같은 다양한 혁신기업들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K-OTC PRO를 통해 스타트업, 혁신기업들은 서비스나 콘텐츠 등 무형가치를 기반으로 장외시장에서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기업 또는 전문투자자 등은 신속하게 투자대상 또는 거래상대방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상장 전 사적자본시장에서 각각 86억달러(약9조5000억원)와 33억달러(약3조600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각각 23억달러(약2조5000억원), 15억달러(약1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그는 "미국은 사적자본 조달 관련 규제를 체계화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해 우버, 에어비앤비 등 아이디어에 기반한 스타트업들이 사적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며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싸이월드가 페이스북보다 5년 앞서 똑같은 사업모델로 시작했지만, 투자금 조달을 못해 대기업에 인수, 결국 스타트업의 신선함을 잃고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OTC PRO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 혁신기업을 탐색하고 투자할 수 있다"며 "이 혁신기업들은 우수인력을 배출하는 등 결국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범기념식에서는 K-OTC PRO의 개발경과와 사용방법에 대한 동영상 시연이 이뤄졌고, 이어진 국제세미나에서는 해외 사적자본시장의 현황, 발전전략 및 투자사례 등이 공유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제공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범식 이후 이어진 국제세미나에서는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장범식 위원장(숭실대 교수)이 '4차 산업혁명과 사적자본시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트랜스퍼시픽 그룹(TransPacific Group)에서는 '글로벌 사적자본시장에서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를, 헤지베이그룹(Hedgebay Group)에서는 '미국 세컨더리 마켓 플랫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밖에 글로벌 세컨더리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해밀턴 레인,  HQ캐피탈에서 글로벌 세컨더리 사모투자 성공사례와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 및 교직원공제회는 연기금의 사적자본시장을 통한 대체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주요 연사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6/08 [21:17]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