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역조직 강화로 지방선거 승리" 다짐

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7/09/15 [13:43]

국민의당 "지역조직 강화로 지방선거 승리" 다짐

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7/09/15 [13:43]

 국민의당 "지역조직 강화로 지방선거 승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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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유니온빌딩 4층 대구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제2창당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15일 지역시도당 역량을 강화해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김태일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7개 국민의당 전략'을 발표했다.

 17개 국민의당 전략은 미국 민주당의 '50개주 전략'에서 차용됐다. 이 전략은 2005년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하워드 딘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기존 중앙당 중심이 아닌 모든 주에서 지역 유권자 역량을 강화해 그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직을 만들어 선거운동에 나서게 했던 전략이다.

 당시 참가자들은 지역 커뮤니티를 조직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해결에 나섰다. 중앙당은 이에 필요한 전문가를 각 지역에 파견하고 지역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에 노력했다. 이 결과 민주당은 2006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승리했고 2008년 오바마 대통령 당선까지 이끌었다.

 국민의당은 이 전략을 위해 17개 시도당 역량을 강화한 뒤 국민의당이 17개 활동을 하는 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의당은 우선 시도당 조직역량 강화 방안으로 17개 시도당에 정규직 당직자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당 관료체제 안정화, 시도당 당무의 책임성, 계속성, 중립성 실현, 당 조직 관리 및 행정 업무 체계화 등을 갖춰 시도당과 중앙당의 결합은 물론 전략적 효율성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앙당은 지역사회 문제를 지역민들이 직접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정책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만들어진 정책을 중앙당의 정책위원회, 국민정책연구원, 국회의원실과 연결해 정부 수준의 정책비전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국민의당은 각 시도당 소속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민 역량강화 활동도 병행한다. 국회의원이 없는 시도당에는 비례대표의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각 지역에 맞는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명무실한 활동이 되지 않도록 담당 국회의원 활동 매뉴얼도 만들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또 시도당이 공천과정의 핵심적 역할 수행하고 지역위원회의 상향식 공천 관리 및 경선 관리를 위해 공천권한을 이양한다. 당비의 일정 비율 이상을 당비를 모금한 시도당에 지원하는 등 시도당의 예산 지원도 확대한다.

 국민의당은 지방정부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정부와의 정례화된 간담회를 갖고 정책운영을 평가하는 등 협치와 통제 기능을 맡길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이외에 ▲2018년 지방선거 출마자 선거운동 지원 확대▲시도당 인재영입위원회 구성▲당대표-시도당 정책협의 정례화 ▲지방선거 전까지 당원 직접결정 시스템 구축 ▲시도당 교육연수사업 지원 등을 전략을 세웠다.

 제2창당위원회 관계자는 "시도당 역량강화는 국민의당의 반응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그것은 국민의당이 '문제 해결 중심 정당'이라는 점을 확인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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