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까지 '블랙리스트' 비방물 제작…'쌍둥이 같은 공작'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7/09/27 [11:18]

軍까지 '블랙리스트' 비방물 제작…'쌍둥이 같은 공작'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7/09/27 [11:18]

 軍까지 '블랙리스트' 비방물 제작…'쌍둥이 같은 공작'

 

       


<앵커>

또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과 똑같이 군대 사이버 사령부도 연예인들을 비난하는 합성 동영상과 사진을 만들어 온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과 군대가 쌍둥이처럼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위에서 누군가가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천안함 2주기를 맞아 방송인 김미화 씨는 추모곡을 헌정했는데 이상하게 비난 댓글이 마구 달렸습니다.

당시 인터넷에 유포됐던 게시물인데, 김 씨가 총선을 앞두고 북한 지시를 받아 추모곡을 만든 것처럼 비방합니다.

이걸 제작한 건 국군사이버사 심리전단이었습니다.

[김미화/방송인 : 제가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린 적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이렇게 희화화하는 거는…. 군에서 그랬다고요? (네.) 어이가 없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강제 진압한 걸 소설가 공지영 씨와 이른바 고대녀 김지윤 씨가 비판했는데 입에 담긴 힘든 욕설까지 담아 두 사람을 비방한 게시물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군이 만든 겁니다.

당시 심리전단이 사용한 IP에서 남아 있던 합성물 3백여 개를 SBS가 입수했는데 곽노현 전 교육감 등 국정원 비방공작 대상에 포함된 인물들이 여럿 겹칩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과 군) 댓글 사건이 상당히 유사한 양태를 보이는데요. 청와대의 관여 없이는 국정원과 군이 그렇게 유기적으로, 조직적으로 작업하기 어렵지 않았나.]

댓글 공작과 인터넷 게시물 제작,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지원까지, 국정원과 군 댓글부대가 어떻게 공조했는지 규명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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