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연합훈련, 北 특작부대 침투 대비 서해상 훈련 전개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7/10/19 [11:13]

韓美연합훈련, 北 특작부대 침투 대비 서해상 훈련 전개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7/10/19 [11:13]

 韓美연합훈련, 北 특작부대 침투 대비 서해상 훈련 전개

 

한미연합훈련, 서북도서 방어 전개
-美 항모전대, 다음달 트럼프 방한까지 대기 관측도

지난 16일부터 한ㆍ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동해상에 이어 19일 서해상에서 양국 전투함을 동원한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이 실시된다. 중국을 자극하기 않기 위해 항공모함 전단은 서해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 훈련이 끝난 이후에도 미국 항모전단이 다음달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까지 한반도 인근에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이날 서해상에서 북한의 특수전부대 침투를 대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다만 19차 당대회를 진행 중인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동해 훈련에 참가했던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은 합류하지 않는다. 

한미 양국 해군이 지난 18일 동해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대비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항모강습단 훈련과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 Maritime Counter Special Operation Force)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미 해군]

 

군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우리 군의 전투함과 미군 함정이 시간대별로 나눠 다양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고지한 대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는 동해에 비해 수심이 얕고 중국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대신 북한의 특수전부대의 서북도서침투 가능성을 대비한 훈련이 펼쳐진다. 상황에 따라 공격용 헬기 아파치(AH-64E)가 동원된다.

잠수함 함장 출신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통상 동해에 비해 서해에선 대특작부대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며 “북한 특작부대가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서북도서를 점령하는 것을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모함이 서해에서 훈련을 펼친 적도 있지만 중국이 자신의 앞마당에 미국 전략자산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해 자제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점령 시도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의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면 가장 먼저 빼앗고 싶은 것이 백령도와 연평도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는 발언에 송 장관은 “맞다”고 동의했다.

한편, 대북도발 견제차원에서 다음달 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까지 항모전단이 한반도 인근에 대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일 한ㆍ미연합훈련은 정식 종료되지만 항모전단은 다음 주까지는 일단 부산항에 정박할 예정이다. 그 이후 방한 시기까지 약 10일 간 미 태평양 7함대 일본 기지 또는 동아시아 해역 인근에서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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