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빅뱅’ 9월 경상흑자 122억달러로 사상 최대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7/11/03 [10:39]

'반도체 수출 빅뱅’ 9월 경상흑자 122억달러로 사상 최대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7/11/03 [10:39]

 '반도체 수출 빅뱅’ 9월 경상흑자 122억달러로 사상 최대

 

67개월 연속 흑자행진

사드 여파 서비스수지는 3분기까지 사상최대 적자

한국일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이 2017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9월은 사상 최대 수출 효과로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6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역대급 수출 효과로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1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9월(80억7,000만달러 흑자)과 직전월인 올해 8월(60억6,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작년 6월(120억9,000만달러 흑자)을 뛰어 넘는 월간 기준 사상최대 기록이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는 2012년 3월 이래 67개월째 사상 최장의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경상흑자의 1등 공신은 수출이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품수지가 무려 150억1,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직전 기록은 2015년 6월의 129억5,000만달러다. 올해 1∼9월 누적 상품수지 흑자(933억8,000만달러)도 역시 역대 1위 기록이다.

수출이 55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3위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수입은 400억8,000만달러였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계속 커지고 있다. 9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29억달러로 1년 전(25억8,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올해 1∼9월 누적(242억6,000만달러) 서비스수지 적자는 역대 1위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13억1,000만달러)가 컸다. 1∼9월 누적 여행수지 적자(122억5,000만달러)도 사상 최대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관련 중국 보복 조치로 관광객 감소가 이어진 반면 해외 출국자수는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대비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폭이 7월에 69.3%로 피크를 찍고 8월 69.2%, 9월 56.1%로 둔화됐으며 10월 이후에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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