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뚝 떨어졌네… 달러·엔 사둘까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7/11/08 [10:26]

환율 뚝 떨어졌네… 달러·엔 사둘까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7/11/08 [10:26]

 환율 뚝 떨어졌네… 달러·엔 사둘까

 

최근 주요국 통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떨어지면서 외국 돈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의미여서, 그만큼 다른 나라 통화를 싸게 살 수 있다. 가령 미 달러화 매매기준율은 9월 28일 1148원에서 7일 1111.4원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엔화의 매매기준율은 100엔당 1018.5원에서 975.25원으로 낮아졌다.

1만달러를 산다고 가정하면 달러 값이 37만원 싸진 것이고, 100만엔을 산다면 엔화 값이 한 달여 사이에 43만원이나 싸진 셈이다. 이처럼 환율이 떨어졌을 때 외화를 사두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외화를 팔면 적지 않은 환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외화를 매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이 보유한 외화예금 잔액은 2013년 말 54억달러에서 올해 9월 현재 115억달러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외화 거래가 활기를 띠자 금융사들도 외화 관련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외화예금 기능과 해외 주식 매매 기능이 결합된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을 7일 출시했다. 외화투자통장에 있는 외화는 인터넷·모바일 뱅킹·은행 창구에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고, 해외 주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KB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환율 우대, 기념품 증정 등 출시 기념 이벤트를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한다.

신한은행도 외화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과 법인 고객을 겨냥해 '신한 알파플러스 외화특정금전신탁'을 최근 출시했다. 고객의 다양한 투자 목적과 투자 기간에 맞춰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신탁의 장점에 외화 투자를 결합한 상품이다. 외화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법인 고객을 겨냥한 6개월 단기 상품 '원금보장추구형'과 6개월 이상의 장기 투자가 가능하고 원금보장추구형보다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달러 투자 해외 채권형' 등 두 가지 종류로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달러 외에도 유로화와 위안화 등 외화 신탁 상품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원화 입출금 통장과 외화 입출금 통장을 동시 개설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SC제일은행은 연말까지 외화 정기예금과 외화 자유 입출금 통장인 '초이스외화예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2%의 특별금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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