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 창 vs. 與 방패 누가 더 셀까?.. 10일 홍종학 청문회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7/11/10 [10:55]

野의 창 vs. 與 방패 누가 더 셀까?.. 10일 홍종학 청문회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7/11/10 [10:55]

 野의 창 vs. 與 방패 누가 더 셀까?.. 10일 홍종학 청문회

 

野 쪼개기 증여 의혹 거론 “자질 부족 자진사퇴해야”
與 대승적 결단.협조 당부 “청문회 통해 철저히 검증”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간의 전운도 최고조에 달했다.

야권은 홍 후보자를 둘러싼 쪼개기 증여, 갑질계약 의혹 등을 강력히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권은 '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강조하며 엄호에 주력했다.

9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홍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들을 일일아 지적하며 조속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내정된 이후 부적격 이유에 대한 신문사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청문회에 설 자격도 없다"며 "홍 후보자는 친문 정치인인 만큼 더 이상 대통령에게 부담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쪼개기 증여, 갑질계약, 모녀간 금전대차 계약이라는 비상식적 행동, 사회 위화감을 조성하는 학벌인식 등 문제가 많다"며 "이런 분이 상생과 중소기업, 대기업을 조화시키는 장관을 하기에는 자질 측면에서 부적격"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관련 분야에 대한 '무경험'도 문제로 제기됐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이나 벤처 일을 해보지도 않고, 경험도 없는 분"이라며 "있다면 오직 시민단체 경험 뿐"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도 홍 후보자를 맹비난하며 '자진 사퇴'에 힘을 보탰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홍 후보자는 2015년 6월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후보자가 법을 핑계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따라서 검증할 수 없다'고 혹독하게 비판한 바 있다"며 "그의 겉 다르고 속 다른 위선적 언행과 도덕적 결함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고 넘친다"고 비난했다.

특히, 홍 후보자의 몰염치 뒤엔 인사와 관련한 정권의 몰염치와 국회 무시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야권의 공세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손금주, 자유한국당 윤한홍, 이채익 의원 등은 홍 후보자가 딸과 부인 간에 작성한 차용증과 이자를 납부한 통장거래내역 등 청문회 관련 검증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고 있지 않다며 압박했다.

여권은 '홍 후보자 구하기'에 집중했다. '묻지마식 비판' 보다는 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당부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은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며 "홍종학 후보자가 중소기업과 창업, 벤처 지원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의 수장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췄는지에 초점을 두고 검증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속한 장관 결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성장지원, 소상공인, 자영업자 역량강화 등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50만 중소기업과 700만의 소상공인, 수많은 벤처, 스타트업 등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요한 자리로 더 이상 비워둘 수 없고 하루 속히 결정되어야 한다"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잘 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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