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문화 외교'…한중 관계 개선 앞장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7/12/15 [09:39]

김정숙 여사 '문화 외교'…한중 관계 개선 앞장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7/12/15 [09:39]

 김정숙 여사 '문화 외교'…한중 관계 개선 앞장

 

아시아경제

김정숙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문화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한메이린의 작품을 감상하는 등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소프트 외교'를 펼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던 시각에 양국 정상 부인들은 오페라극장인 국가대극원으로 향했다. 당초 차담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펑 여사의 제안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김 여사는 펑 여사의 안내로 국가대극원을 둘러보고 기적(중국노래), 오나라(드라마 대장금 주제가), 모리화(중국민요) 등을 감상했다.

김 여사와 펑 여사는 '음악'에 공통점이 있다. 김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 출신으로 문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을 하기 전까지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김 여사는 방중 첫날인 13일엔 중국의 전통악기인 얼후를 연주하면서 "두 나라가 어울려 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펑 여사는 1980년 예술 사병으로 중국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가수 생활을 시작, 중국 내에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어 국민가수로 불린다. 펑 여사는 중국 전통성악을 전공해 1990년 석사학위를 받았고 중국군 소장으로 가무단장과 예술학원 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4년 7월 시 주석 방한 때는 만찬장에서 펑 여사의 노래 '희망의 들판에서'가 민간 합창단에 의해 불리기도 했다. 펑 여사는 유네스코 여성·아동교육 특사를 맡는 등 과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펑 여사가 중국에게 부족했던 소프트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한메이린 예술관을 방문했다. 한메이린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한 유명 예술가다.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치바이스 전시회 때 한메이린과 만나 작품집을 선물 받았다. 한메이린은 자신의 작품이 그려진 스카프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한메이린 예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