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코골이’ 심해지면 성장저하 위험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8/01/31 [12:28]

‘아이 코골이’ 심해지면 성장저하 위험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8/01/31 [12:28]

 ‘아이 코골이’ 심해지면 성장저하 위험

       

헤럴드경제
편도조직은 목구멍 주변에 위치해 코와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물질에 대한 방어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편도선이라 부르는 목젖 양측에 위치한 구개편도와 목젖 위쪽에 쉽게 보이지 않는 아데노이드라고 부르는 인두 편도가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편도들이 입 안 뒤쪽 부근에 고리처럼 둥근 모양으로 퍼져 있습니다.

단순 편도 비대는 성장과정의 하나지만 만약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코에서 분비물이 저류돼 코 막힘이 심해지고 구강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 야뇨증 등을 유발하거나 잦은 부비동염, 중이염이 동반되는 편도나 아데노이드의 비대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편도나 아데노이드의 비대로 인한 환아의 구강호흡이 지속되면 우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아데노이드 얼굴형을 보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으로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성장저하를 유발함으로써 또래 아이들보다 키나 몸무게가 적을 수 있으며 인지능력이나 집중력의 저하로 학습능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아의 상태나 증상에 따른 진료 및 검사를 통해 수면 중 일시적으로 기도를 넓혀주는 양압 호흡기 치료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내시경하 아데노이드 절제술, 중이강 내 환기튜브 삽입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보통 만 4~6세가 가장 적절하지만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수술 시기를 달리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술 방법의 경우 수술 후 약 2주 정도까지 지속되는 통증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워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한 식이조절이 필요하였으나 최근에는 편도 수술 후 통증과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무통편도절제술(PITA)이 시행되고 있어, 수술 후 1~2일 후에는 정상 식사가 가능하며 통증을 거의 호소하지 않아 환아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 도움말 :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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