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한테 성추행 당해" 임은정 검사도 폭로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8/02/06 [08:57]

"부장검사한테 성추행 당해" 임은정 검사도 폭로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8/02/06 [08:57]

 "부장검사한테 성추행 당해" 임은정 검사도 폭로

 

조희진 조사단장, 당시 미온 대응"

조선일보

임은정〈사진〉

 

서울북부지검 검사가 5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과거 부장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글에 따르면 임 검사는 2003년 5월 경주지청에서 근무할 당시 자신의 직속상관인 A부장검사로부터 강제 키스를 당했다고 한다. 임 검사는 "집까지 바래다준 A부장이 '물을 달라'고 해서 만취한 정신에 물을 주고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했는데 갑자기 입 안으로 들어오는 물컹한 혀에 술이 확 깼다"고 했다.

임 검사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05년 부산지검에서 근무할 때에도 성 관련 추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직 검사 출신의 변호사가 주최한 저녁 자리가 끝나고 당시 성매매 전담 업무를 맡았던 B부장은 성매매를 하러 갔다"며 "B부장이 성매매 피의자로 보여 상부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후에 왜 부산지검이 감찰 착수를 안 했는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임 검사는 "이후부터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았다"며 "(2007년 광주지검 공판부에 배치된 이유는) '부장에게 꼬리 치다가 뒤통수치는 꽃뱀 같은 여검사'라는 풍문 때문"이라고 했다. 임 검사는 이런 피해 사실을 여검사 모임에도 전달했지만 당시 여검사 모임의 리더 격이었던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제대로 돌봐주지 않았다"고 했다. 임 검사는 "그때 무언가 조치를 해주셨다면 2010년 서지현 검사의 불행한 강제 추행 피해도 없었거나 최소 피해가 있더라도 즉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라며 "내가 조 단장의 조사단장 자격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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