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알바 급증…50대 이상 고령 알바 5년 간 7배 증가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8/02/07 [08:45]

황혼알바 급증…50대 이상 고령 알바 5년 간 7배 증가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8/02/07 [08:45]

 황혼알바 급증…50대 이상 고령 알바 5년 간 7배 증가

 

 

50대 이상 황혼 아르바이트(알바)가 5년 동안 7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50대 이상 고령자가 1월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새로 등록하는 이력서 수는 2014년 768건에서 2017년 5403건으로 603% 늘었다.

알바몬 관계자는 “전체 신규 이력서 중 50대 황혼알바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지만 다른 연령층보다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했다.

조선비즈

50대 이상 고령 알바 증가율 /알바몬 제공


알바몬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희망근무기간이 길어진다는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전체 이력서 중 1년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이력서 비중은 13.2%다. 이 중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1년 이상 근무를 희망하는 비중이 3배 수준인 45%로 나타났다. 근무기간을 ‘무관’으로 설정하는 비중도 35.3%로 전체 평균 30%보다 높았다. 10대나 20대 알바 지원자 중에서 1년 이상 장기근무 희망하는 비율은 각각 2.8%, 9.2%에 그쳤다.

남녀를 통틀어 50대 이상 고령 알바 구직 분포가 가장 높은 직종은 공인중개사(12.5)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 남성 구직 분포가 높은 아르바이트는 운전‧대리운전(8.4%), 화물‧중장비‧특수차(8%), 주차관리‧주차도우미(5.5%), 배달(5.4%), 공인중개(4.9%) 순이다. 50대 이상 여성은 1위가 가구‧침구‧생활소품(7.8%)이고, 그 뒤를 공인중개(7.6%),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7.3%), 고객상담‧인바운드(6.2%), 베이비시터‧가사도우미(5.5%)가 이었다.

변지성 알바몬 팀장은 “아르바이트가 부수입 마련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유지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며 “꾸준히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알바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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