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0원' 최저임금, 한국경제에 '긍정 41%' vs '부정 40%' 팽팽-갤럽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2/09 [11:24]

'7530원' 최저임금, 한국경제에 '긍정 41%' vs '부정 40%' 팽팽-갤럽

김웅진 | 입력 : 2018/02/09 [11:24]

 '7530원' 최저임금, 한국경제에 '긍정 41%' vs '부정 40%' 팽팽-갤럽

 

 

진보층 59% '긍정적' vs 보수층 60% '부정적'…이념차 뚜렷]

시간당 7530원인 2018년 최저임금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긍정·부정적 영향에 대한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지난해 대비 16.4%가 오른 올해 최저임금을 적용한지 한 달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경제에 대한 영향을 물은 결과 41.%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40%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13%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머니투데이

 


이념성향에 따른 최저임금 인상의 경제적 파급효과 전망 차이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59%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보수층은 60%가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중도층에선 긍정적 영향(40%)일 것이라는 의견과 부정적 영향(43%)일 것이라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선 긍정적 영향, 50대 이상에선 부정적 영향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의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전체 응답자가 선택한 긍정적 의견은 △2017년 7월 45% △2018년 1월 38% △2018년 2월 41%로 바뀌었다. 반면 부정적 의견은 △2017년 7월 28% △2018년 1월 39% △2018년 2월 40%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직후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며 "인상된 최저임금 적용 초기인 올해 1월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이 늘어 양측이 팽팽히 맞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과 거의 비슷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현장의 혼돈과 어려움, 우려감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더 증폭되지도 않은 상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개요=지난 6~8일 한국갤럽이 조사. 전국 19세 이상 남녀 5181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5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9%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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