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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냐 보수냐'...국민-바른, 통합 하루 앞두고 이념 갈등 불거져
 
서정태 기자   기사입력  2018/02/13 [09:03]

 '진보냐 보수냐'...국민-바른, 통합 하루 앞두고 이념 갈등 불거져

       

조선일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좌측)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2일 통합 막판에 불거진 정강·정책 논쟁에 대해 “보수·진보 등의 표현이 빠지는 방향으로 합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양당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보수·중도·진보라는 표현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을 불과 하루 앞두고 정강·정책 상 이념 문제에서 갈등을 빚었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오전 바른정당 회의에 참석해 “합당 선언 당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치자’는 표현으로 합의했는데, 국민의당 측이 ‘합리적 중도’를 ‘합리적 진보’로 수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측에 “합의된 정신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유 대표의 발언은 정강·정책에 따른 이념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자, 이념에 대한 표현을 아예 삭제함으로써 통합을 원만히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모두 이날 연석회의에서 적극적으로 갈등 봉합에 나섰다. 유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아침에 지 정책위의장이 사고를 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웃으며 말한 뒤 “모진 풍파에 시달린 과일이 작아도 맛은 더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통합도 결혼처럼) 같은 방향을 보고 만났지만 서로 다르게 살아왔기에 싸워가면서 더 단단한 관계가 되는 것”이라며 이념 논쟁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연석회의가 끝난 후에도 유 대표는 “통합이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 역시 “회의에서 많은 분들이 차이를 좁히려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만큼, 공통점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대표 등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는 양 대표 모두 “국회의원 연석회의 이후 수임 기구 합동회의에서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며 “오늘 논의해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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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3 [09:03]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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