低환율 이긴 高유가…수입물가 3개월만 상승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2/13 [09:29]

低환율 이긴 高유가…수입물가 3개월만 상승

김웅진 | 입력 : 2018/02/13 [09:29]

 低환율 이긴 高유가…수입물가 3개월만 상승

 

 

한은,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이데일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1월) 수입물가지수는 82.96으로 전월(82.39)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6.20달러로 전달(배럴당 61.61달러) 대비 7.5%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음에도 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친 영향이 더 컸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달러당 1085.78원에서 1066.70원으로 1.8% 하락했다.

지난달 석탄·석유제품(0.9%), 광산품(4.6%) 등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 제트유(5.6), 정제혼합용원료유(4.0%) 등 석탄·석유제품과 원유(5.6%), 유연탄(6.5%), 천연가스(2.0%) 등 광산품 물가가 일제히 올랐다.

그 외의 품목들은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신선수산물(-7.2%), 밀(-1.8%) 등 농림수산품과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LCD·-2.4%) 등 전기·전자기기 물가가 일제히 내렸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전기·전자기기(-1.2%), 수송장비(-1.1%) 등을 중심으로 물가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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