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감독당국 "암호화폐 매우 위험…투자 적절치 않다"(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8/02/13 [09:31]

EU 감독당국 "암호화폐 매우 위험…투자 적절치 않다"(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8/02/13 [09:31]

 EU 감독당국 "암호화폐 매우 위험…투자 적절치 않다"(

 

 

ESAs, 성명서 통해 "위험 모르는 투자자 늘어 우려"

"EU법 규제 없어 투자자 보호도 되지 않아" 경고

이데일리


  암호화폐는 매우 위험한 자산이며 투자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U내 증권과 은행, 보험, 연금 등 금융 전분야를 관장하는 유럽증권시장감독청(EMSA)과 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를 망라한 초감독기구인 유럽감독청(ESAs)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를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는 매우 위험이 크며 규제되지도 않는 상품이며 따라서 투자나 저축, 은퇴설계 등에 적절치 않은 상품”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ESAs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고 가격에 버블이 끼어있다는 뚜렷한 신호도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투자한 자금 대부분, 심지어 전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제대로 인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암호화폐나 암호화폐 거래소는 EU법 하에서 규제되지 않고 있는 만큼 만약 거래소가 파산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게 되거나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의해 손실을 보거나 해도 투자자 보호를 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의 특징을 잘 이해해야 하며 자신의 자금여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투자를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EMSA는 지난주 “올해 우리의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그로부터 하루 뒤 독일과 프랑스 당국자들은 다음달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실무 차원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정책 공조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브 메르시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도 지난주 암호화폐시장으로의 골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현재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들로 하여금 거래내역을 보고토록 하는 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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