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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대…최저임금 후폭풍 시작됐나
 
김웅진   기사입력  2018/02/13 [09:34]

 1월 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대…최저임금 후폭풍 시작됐나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 전년 대비 32.2% 증가

올해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의 증가를 지난해 보다 16.4% 인상된 최저임금의 영향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時機尙早)’라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조선비즈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1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2%(3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이래 최고치다.

또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취업자)는 실업자 수(자격 상실자)에 비해 적었다.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자 수는 18.8%(13만6000명) 늘어났지만, 가입자 수는 13.6%(8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정부가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을 통해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이 포함된 지난해 1월과 달리 올해는 실업급여 신청 일수가 늘었고, 건설·조선·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이 크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26만7000명) 증가한 1280만8000명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종의 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1800명이 줄어 23.8%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23.5%)보다는 감소율이 0.3%포인트 둔화했으나 취업자 수 감소율은 10개월 연속 20%대를 이어갔다.

특히 조선업 도시인 울산과 경남의 조선업종 취업자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3900명(28.0%), 경남은 2만3000명(25.1%) 각각 감소했다.

1월 제조업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2200명이 줄어 지난 2014년 9월 이후 4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의복 업종은 각각 3900명, 3000명 줄었다.

다만 선박·항공기·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제조업 취업자수는 기계·식품 제조업 성장에 힘입어 3만9000명 늘었다. 제조업 가운데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전자통신은 9500명 늘어났다. 기계장비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4100명이 증가해 전체 제조업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식료품(7900명)·화학제품(5100명)의 취업자 수도 늘었다.

서비스업 분야에서 보면 보건복지(6만7000명), 전문과학기술(3만6000명), 도·소매(3만2000명), 숙박·음식(2만8000명) 순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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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3 [09:34]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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