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法 "증거인멸·도망 염려"

권오성 | 기사입력 2018/02/17 [13:35]

'성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法 "증거인멸·도망 염려"

권오성 | 입력 : 2018/02/17 [13:35]

 '성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法 "증거인멸·도망 염려"

 

술자리에서 부하 직원 강제추행 혐의…추가 의혹도 제기

성추행 진상조사단, 안태근 설연휴 직후 소환 방침

이데일리


 부하 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직 부장검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엄철 당직판사는 15일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12일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장검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포기한 채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엄 판사는 이에 따라 피의자심문 없이 수사기록 검토만으로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술자리에서 부하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밖에도 추가적인 성추행 의혹도 받고 있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추가적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단은 지난달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폭로가 나온 뒤 구성됐다. 조사단은 검찰 내 성범죄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을 시작으로 조사단 활동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법무부 압수수색을 통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인사자료를 확보한 조사단은 설연휴 이후 안 전 국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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