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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금리 상승 이후 주식 오버슈팅 패턴 반복
 
김웅진   기사입력  2018/02/17 [13:50]

 시중 금리 상승 이후 주식 오버슈팅 패턴 반복

 

이번 조정을 단기 조정으로 판단...조정 시 매수 관점 유지

파이낸셜뉴스


1990년 이후 증시 랠리에서 장기 금리 상승 이후 오버슈팅 패턴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최근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은 과거에 있었던 증시 오버슈팅의 전조라는 분석이다. 과거 패턴대로라면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치고 한 차례 더 고점을 높일 수 있는 만큼 1~2개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증시 조정은 장기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 1월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장기 금리가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 장기 금리는 2.8%대에 안착하고 미국 임금은 올해 2~3분기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산한금융투자 노동길 애널리스트는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이유는 1990년 이후 증시 랠리에서 장기 금리 상승 이후 오버슈팅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장기 금리 상승 초기 국면의 조정 단계라고 판단한다. 한 차례 오버슈팅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실제 증시 랠리는 정책 금리 인상과 시중 금리 상승으로 전기와 후기를 구분할 수 있다. 정책 금리 인상이 의미하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한 차례 증시 조정 요인으로 발생하나 이후 경기 개선으로 강세를 보인다.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후기에서 증시는 경기에 대한 확신으로 오버슈팅한다.

1994년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회복되던 시기다. 1980년대 후반 저축대부조합 사태 이후 침체로 Fed(미국중앙은행)는 기준금리를 3.0%까지 인하했다. 당시 실업률은 침체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물가 상승률은 2.5%로 부진했다. 그린스펀 Fed 의장은 경제성장률 회복 조짐이 1993년부터 시작됨에 따라 1994년 2월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인상(25bp)했다. 통화정책 정상화 신호로 미국 증시는 일시적 변동성 확대가 나타났으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1994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이후 시중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 때는 1998년 말이다. 물가 상승률이 2000년대 초 3% 중반을 상회할 정도로 개선되면서 경기에 대한 확신이 시중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증시는 시중 금리 상승으로 일시적 조정 국면을 맞았으나 2000년대 초 IT 버블을 거치며 한 차례 오버슈팅으로 고점을 높였다.

1990년 이후 두 번째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는 2004년이다. IT 버블 붕괴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한 기준금리 인하가 인상으로 전환됐던 시기다. Fed는 물가 상승률 회복에도 부동산 버블 등 부작용 발생을 이유로 2004년 7월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린스펀은 1994년 갑작스러운 통화정책 변경으로 채권시장이 붕괴됐던 과거를 경계해 시장에 신호를 충분히 전달하면서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004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이후 시중 금리가 상승한 시기는 2006년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증가가 물가 상승 기대로 이어져 시중 금리가 상승했다. 2006년 S&P 500은 미국 장기 금리 상승으로 고점 대비 15.4% 조정을 받았다. 이후 글로벌 증시는 중국 등 신흥국 증시 버블에 한 차례 오버슈팅으로 고점을 높였다.

노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은 과거에 있었던 증시 오버슈팅의 전조라고 판단한다"면서 "시중 금리 상승은 부진했던 실물경기 회복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실물경기 회복은 증시에 우호적이다"고 밝혔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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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7 [13:50]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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