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옥죄니 신용대출↑…제주 가계 빛 사상 ‘최대’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2/23 [08:24]

주택담보대출 옥죄니 신용대출↑…제주 가계 빛 사상 ‘최대’

김웅진 | 입력 : 2018/02/23 [08:24]

 주택담보대출 옥죄니 신용대출↑…제주 가계 빛 사상 ‘최대’

 

지난해말 가계 대출잔액 13조7538억원…증가폭은 둔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지역 가계 빚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가계 빚이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이면서, 가계 빚 증가 양상이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감소한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로 자금 수요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ㆍ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도내 가계대출 규모(이하 잔액 기준)는 13조7538억원으로 1년 새 21.5%(2조4292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6355억원, 기타 대출은 9조1183억원으로, 연중 증가액이 각각 5728억원, 1조85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증가액(주택담보대출 1조59억원, 기타 대출 2조1652억원)과 비교해 주택담보대출이 43.1%나 둔화된 데 반해, 기타대출은 되레 14.3% 증가해 민간소비 위축 등 제주경제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가계 빚 증가액이 2016년의 3조1711억보다는 둔화됐고, 증가율도 2015년(31.3%), 2016년(38.9%)보다 축소됐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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