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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에게 3차례 성폭행 당해”… 또다른 폭로 나왔다
 
권오성   기사입력  2018/03/08 [10:19]

 “안희정에게 3차례 성폭행 당해”… 또다른 폭로 나왔다

 

 

싱크탱크 ‘더좋은…’ 女직원 주장…“작년 유력 대권주자 때도 당해” / 안 前 지사 8일 공식 입장 표명 / 잠적 사흘 만에… 충남 도청서 / 檢, 이례적으로 직접 수사 나서…위력에 의한 추행 초점 맞출 듯

세계일보


여비서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후 사흘 만인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추가로 등장해 폭로를 이어가면서 한때 유력 대권주자였던 그가 점점 궁지로 몰리는 모양새다.

안 전 지사는 7일 신형철 전 도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국민, 도민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안 전 지사가 약 3분간 입장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의혹 보도 직후인 5일 밤부터 사실상 종적을 감춘 안 전 지사가 태도를 바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 건 검찰 수사와 향후 법원 재판을 의식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고소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에 배당하고 부장검사 등 검사 4명으로 수사팀을 꾸렸다. 성범죄를 경찰이 아닌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JTBC는 이날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직원이던 여성 A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2015년 연구소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A씨를 성추행했고 이듬해 7월에는 성폭행을 하려 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로 떠오른 지난해 1월을 포함해 총 3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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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지사 측은 수사와 재판에 대비해 변호사 2∼3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추가 성폭행 정황까지 불거지며 형사처벌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안 전 지사의 위계 등 간음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위계 등 간음이란 간음을 위해 상대방에게 착각 등을 일으켜 목적을 달성한 행위를 말한다. 이주원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간음을 안 하겠다고 말한 후 성관계를 했거나 간음을 목적으로 상대방의 착각 등을 일으켰다는 사실관계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했다. 재판 과정에서 안 전 지사가 성관계를 맺을 목적으로 김씨를 속였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는 얘기다.

반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는 상대적으로 입증이 용이할 전망이다. 법무법인 평원 김보람 변호사는 “위력의 경우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도지사라는) 상사 지위를 이용한 폭력도 인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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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8 [10:19]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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