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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익명에 가려진 사이비 미투에 진정한 미투 오염"
 
권오성   기사입력  2018/03/13 [09:59]

 조기숙 "익명에 가려진 사이비 미투에 진정한 미투 오염"

 

 

이데일리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익명에 가려진 무차별적인 사이비 미투에 진정한 미투가 오염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는 여성 인권 회복을 지향하는 운동이지 공인의 성적 추문이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증인이나 증거나 있는 성폭력이나 성추행은 범죄다. 당연히 1회라도 미투의 대상”이라면서도 “성추행으로 느꼈을 행위가 권력에 의한 것도 아니고 반복적이지도 않으며 익명에 기댄 근거도 논리도 부족한 폭로라면 사생활 영역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미투는 위력과 위계에 의한 상습적인 성추행이거나 1회라도 성폭력이거나 피해자가 실명공개로 연대해 국민의 공감을 얻는 것”이라며 “여러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니라 한 여성이 한 번 경험한 것은 미투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 미 온리(Me Only)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익명에 기대 증거나 논리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사생활을 폭로하는 것은 정치를 시궁창에 처박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5년 2월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돼 약 1년 동안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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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3 [09:59]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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