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헌정 영화 '눈꺼풀', 4월 12일 개봉

김종분 | 기사입력 2018/03/30 [16:24]

세월호 헌정 영화 '눈꺼풀', 4월 12일 개봉

김종분 | 입력 : 2018/03/30 [16:24]
SBS funE


오멸 감독의 신작 '눈꺼풀'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개봉한다. 

'눈꺼풀'은 세월호를 위한 오멸의 진혼곡으로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르는 섬 '미륵도'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설정해 간접적인 영화 언어로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는 작품. 2013년 영화 '지슬'로 한국 영화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오멸 감독의 신작이다. 

메인 포스터 2종에 적힌 '4월의 바다, 마음으로 전하는 진혼곡'이라는 카피는 "제사를 지내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는 오멸 감독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미륵도'에 학생들과 함께 도착한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이상희의 생각에 잠긴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섬에 부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있어 쓸쓸함을 전한다. 그 뒤로 펼쳐지는 넓은 바다는 잊지 못할 그 날의 바다를 떠오르게 해 보는 이들이 묵묵히 애도하게 만든다. 

'눈꺼풀'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 조합상 수상,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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