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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웃돈 서비스' 사흘 만에 '없던 일'로
 
권오성   기사입력  2018/04/16 [09:57]

스마트호출 이용해도 택시기사가 목적지 확인 

카카오가 유료 호출 서비스인 ‘스마트호출’ 효과가 미미하자 목적지 미공개 방식을 철회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요금만 오르고 ‘골라 태우기’ 방지 기능은 없어진 셈이다. 

카카오는 지난 13일부터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을 통해 승객이 택시를 부르더라도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띄워주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비즈

 


스마트 호출 기능은 사용자가 택시요금에 1000원을 더 내면 우선 배차를 해주는 기능이다. 이중 400포인트(400원)를 택시기사가 얻게되고 승객으로부터 별점 만점(5개)을 받으면 100포인트를 추가 지급받는다. 

카카오는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호출 경험이 없고 콜 체결 수가 많지 않아 경험을 늘리고 콜 체결을 늘리기 위해 목적지를 표시하도록 변경했다. 스마트호출로 택시를 불러도 오지 않는다는 사용자 반응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택시 기사는 “400원을 받자고 어딘지 알 수 없는 목적지나 골목길까지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목적지를 골라 태우는 관행이 있는 시장에서 몇백원이 유인책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카카오 관계자도 “유료호출 금액이 당초 계획보다 낮아지면서 택시기사들에게 충분한 유인 요인을 제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기사 선호 지역 등을 분석해 콜 성사 가능성이 큰 택시와 승객을 맞춰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개선된 점이 별로 없는 서비스를 돈을 더 얹어서 사용해야 할 뿐이다. 한 카카오 T 스마트호출을 사용해본 하모(32) 씨는 “택시 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돈 조금 얹는다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게 문제”라며 “정책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을 벌려 결과적으로 사용자에게 돈만 더 거두게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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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16 [09:57]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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