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 성폭력 위험 노출…제도 개선 추진"

권오성 | 기사입력 2018/04/20 [08:52]

정현백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 성폭력 위험 노출…제도 개선 추진"

권오성 | 입력 : 2018/04/20 [08:52]

 

머니투데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2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서비스 직종 중장년 여성노동자의 경우 직종 특성상 고용관계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 과정에서도 성희롱·성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고객 등에 의한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나 대응 조치가 보완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투 공감·소통을 위한 제5차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여가부는 최근 '미투 운동' 확산을 계기로 피해자 지원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각 분야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문화예술계 △일터 △교육계 △이주여성 성희롱·성폭력을 주제로 4차례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 노동자가 겪는 성희롱·성폭력 피해실태와 정책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달 15일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을 주제로 진행된 2차 간담회에서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 노동자 등 서비스 직종 노동자가 경험하는 성희롱·성폭력이 심각하다는 현장단체의 의견이 높아 별도로 간담회를 열게 됐다.

간담회에는 이경옥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정미화 마트산업노동조합 서울본부장 등 여성노동 관련 현장단체 관계자가 참석한다.

마트, 요양서비스, 호텔 객실 청소, 대리운전, 학습지 교사, 퀵서비스 등 서비스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실태를 살펴보고, 현재 법과 정책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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