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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사인 인쇄’ LG,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많은 벌금 2천만원
 
선지연   기사입력  2018/04/25 [07:30]
KBS

 


상대 팀의 사인을 훔쳐 이를 인쇄물로 공유하는 초유의 일을 벌인 LG 트윈스가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벌금 액수인 2천만 원을 물게 됐다. 

KBO 사무국은 2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 리그 규정 제26조 2항에 명기된 '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 경기 중 외부로부터 페이퍼 등 기타 정보 전달 금지) 사항을 위반한 LG 구단에 벌금 2천만 원을 부과했다. 

또,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나 경기장에서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지는 류중일 LG 감독과 코치진에게도 징계가 내려졌다. 

KBO는 류중일 감독에게 역대 감독 제재금 최고액인 1천만 원을, 주루코치인 한혁수, 유지현 코치에게도 각각 제재금 100만 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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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상벌위원회가 구단에 부과한 역대 최고 벌금은 5천만 원이다. 2017년 소속 선수 경기 조작과 불법 인터넷 도박 등에 따른 선수단 관리 소홀 관련을 이유로 NC 다이노스에 엄중 경고와 함께 벌금 5천만 원을 징계했다. 

이밖에 2015년 최진행의 금지약물 검출과 관련해 한화 이글스 구단에 선수단 관리 소홀 제재금으로 2천만 원, 2017년 투수 진야곱의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사실을 인지하고도 선수를 경기에 내보낸 두산 베어스 구단에 2천만 원의 벌금 징계가 각각 내려진 바 있다. 

LG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 지난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LG가 경기 중 더그아웃 쪽 통로 근처에 KIA 배터리의 구종별 사인을 분석한 내용을 A4 용지에 적어서 벽에 붙여놓은 것이다. 

'KIA 구종별 사인'이라는 제목 아래 우타자 기준 몸쪽과 바깥쪽을 포함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포크볼 포함) 등에 관한 사인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혔다. 

KBS



야구에서 사인 훔치기가 특별한 일은 아니다. 보통 경기 전 선수들끼리 자료를 공유해 이를 숙지하는 정도다.그러나 LG의 사례는 경기 중 인쇄물 형태로 공유했기에 KBO 리그 규정에 정면으로 어긋난다. 

당일 사인을 훔쳤음에도 LG는 KIA전에서 져 3연전에서 결국 3연패를 기록했다. 

LG 구단과 류중일 LG 감독은 사태가 커지자 전력 분석팀이 주자들의 도루에 도움을 주고자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문범 LG스포츠 대표이사는 19일 자신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이 사건이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었음을 통감한다"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LG가 사과문과 소명 자료를 냈으나,KBO 상벌위는 이번 사건이 LG측의 의도와는 별개로 리그 전체의 품위와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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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5 [07:30]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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