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통큰 손짓?…그의 '손' 살펴보니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8/04/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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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판문점선언'을 발표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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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의 초석을 다진 4.27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날의 전율은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이
호위무사들에게 둘러싸여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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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손을 잡았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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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은 두 정상의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냈다.
금방이라도 핵미사일 단추를 누를 것 같았던 그 투박한 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덥석 잡고 북으로 넘어갔다 다시 내려오는 장면은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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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손가락을 편채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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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버지로부터 넘겨받은 정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수많은 정적을 제거했던 그 손.
고모부와 이복형까지 제거하면서 명령서에 사인했을 그 손이
이젠 아이러니하게도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화해의 손짓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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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웃으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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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나이를 속일 수 없는 솔직함에 재치있는 농담을 곁들이고
거짓은 아닌 듯 환하게 웃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귀엽다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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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화동으로 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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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의 손짓을 전하기에 바빴다.
남쪽에서 처음 맞이한 화동에게서 꽃다발을 받은 뒤 어깨를 두드리고
기념사진을 찍을 땐 살며시 어깨를 감싸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이동할 때는 뒤에서 가볍게 밀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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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이동하며 문 대통령의 등을 살짝 밀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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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란 방명록은 말 그대로 시작이었다.
평화의집 벽에 걸린 북한산 그림 앞에서 김 위원장은 다시 한번 문 대통령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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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평화의집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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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평화의집에 걸린 북한산 그림앞에서 다시한번 손을 잡았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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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오찬 뒤 다시 만난 두 정상.
김 위원장이 삽질은 해봤을까…?
1953년생 소나무 기념식수 장면에서
김 위원장의 어색한 삽질과 앙증맞은 물조리개를 손에 들고 물을 주는 장면은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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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판문점에 소나무를 공동 식수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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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기념식수한 뒤 한강물이 든 물조리개를 들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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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둘만의 '도보 다리' 산책 뒤 녹슨 군사분계선 표지판에 손을 얹고 김 위원장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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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도보 다리'산책을 하며 녹슨 군사분계선 표식물을 만져보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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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한 '판문점 선언'에 사인한 두 정상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이번엔 맞잡은 손을 머리 위로 치켜들기도 했다.
포옹하며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은 뭉클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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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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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교환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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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한 뒤 서로 포옹하며 문대통령의 어깨를 다독이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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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부인을 대동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이 옥류관 냉면을 가녀린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고,
망고 무스를 먹기 위해 초콜릿 케이스를 장난감 망치로 깨는 모습은 생소함을 떠나 재밌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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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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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인 옥류관 평양냉면을 젓가락으로 먹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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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열린 정상회담 만찬에서 디저트 망고무스를 망치로 열어보고 있다.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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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마술공연을 관람 하며 웃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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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가는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는 김정은 위원장.
그의 손끝에서 한치의 숨김없는 진실함이 전해져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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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돌아가는 차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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