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와 통일하자”

권오성 | 기사입력 2018/04/30 [10:11]

김정은 위원장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와 통일하자”

권오성 | 입력 : 2018/04/30 [10:1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로 다시 맞추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헤럴드경제


북한은 현재 한국 표준시보다 30분 늦은 평양 표준시를 쓰고 있다. 한국은 국제표준시인 영국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북한은 평양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시간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에서 윤 수석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27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환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에게 “평화의집 대기실에 시계가 두 개 걸려있었다. 하나는 서울시간, 다른 하나는 평양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이를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같은 표준시를 쓰던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제안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동경 135도 기준 일본 표준시를 버리고 30분 느린 대한제국의 표준시로 조정한다고 밝힌 이후 계속 평양 표준시를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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