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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할 때 발뒤꿈치에 통증 있다면 족저근막염?
 
국민정책평가신문   기사입력  2018/05/07 [12:52]

 

오래 서서 일하는 직종·체중 증가

하이힐·쿠션 없는 신 등 위험요인

스트레칭·얼린 페트병 굴리기 도움

서울경제



대부분의 시간을 서서 일하는 마트 계산원, 판매원, 조리사, 커피전문점 등의 직원은 근골격계질환은 물론 족저근막염에 걸리기 쉽다. 일하는 내내 발바닥이 체중을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지난 2016년 전국 대형마트 근로자 1,238명을 설문조사했더니 응답자의 71%(877명)이 요통·어깨결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으며 34%(312명)는 족저근막염을 호소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종골)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아래쪽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오래 걷고 뛰거나 서 있는 등 족저근막에 과부하가 걸리면 뒤꿈치쪽 부착부나 중간부가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구성물질인 콜라겐이 변성돼 염증·통증이 생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발 뒤꿈치 안쪽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밤새 수축됐던 족저근막에 체중이 실리면서 펴지는 과정에 발생하는데 가만히 있거나 일정 시간 움직인 뒤에는 통증이 줄어든다. 병이 진행되면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한 뒤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울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진다.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져 보행장애, 잘못된 자세→ 무릎·고관절(엉덩관절)·척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성인 발뒤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의 지방패드가 적어진 45세 안팎에 많이 발병한다.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쯤 된다. 장시간 서 있거나 과도한 운동, 평소 걷기·운동을 거의 않거나 체중 증가, 쿠션이 없는 신발이나 하이힐 착용 등이 위험 요인이다. 발바닥 모양이 평평한 평발이나 너무 움푹 패인 오목발이면 더 쉽게 발병한다. 당뇨병·관절염 환자에게서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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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발바닥·발목·종아리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 등산·골프·달리기·오래 걷기와 같이 체중이 발에 많이 실리는 활동은 줄이고 수영 등으로 전환한다. 자고 일어날 때,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전에, 휴식시간에 아킬레스건과 발바닥 근막을 스트레칭으로 늘려주고 체중을 줄이면 족저근막염 예방·치료에 도움이 된다. 발바닥으로 물을 얼린 페트병을 앞뒤로 굴리는 마사지, 신발 뒤꿈치에 부드러운 깔창을 까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벽을 짚고 하는 스트레칭법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다. 팔 길이 만큼 벽에서 떨어져 서서 한 쪽 발을 50cm 정도 뒤로 뺀 뒤 손바닥으로 벽을 짚고 발을 바닥에 붙인 채 뒤쪽 무릎을 편 상태에서 몸을 천천히 앞으로 기울여 10초 동안 유지했다 풀어준다. 이런 동작을 몇 번 반복하고 다리를 바꿔 같은 스트레칭을 해준다.

박종훈 안산자생한방원장은 “한의학에서 발바닥은 신장(콩팥)의 정기가 모이는 곳이며 신장이 허약하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침·약침·한약·부항·뜸 등을 이용하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염증·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바닥 통증은 신경포착 증후군, 지방패드 증후군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환자의 90~95%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수주~수개월이 걸리므로 끈기가 필요하다.

분당 바른세상병원의 장규선 수족부클리닉 전문의는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인 경우 체외충격파·레이저를 이용한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며“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족저근막 일부를 절개해 약간 늘려주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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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07 [12:52]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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