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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피훈련 직접 참가해 보니
 
서정태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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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은 자전거 탈 때 써보고 안 썼으니 거의 10년만이다.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진대피훈련에 참가하고 싶다고 하니 헬멧과 마스크를 부여받았다. 훈련이 시작되는 2시 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지만 1층에서 아직 훈련이 시작되지 않았으니 올라가라고 했다. 처음 2분 동안은 책상 밑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분이 지나고 기자실이 있는 13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갔다. 주변에서 '무릎이 안좋은데 꼭 계단으로 가야하나'하는 볼멘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이고 질서있게 이동했다. 실제 상황에서도 이렇게 차분하게 대피가 가능할 까 싶었다. 미리 연습을 해보고 대피를 하는 것과 해보지 않고 대피를 하는 것의 차이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내려가는 동안 '이제 반쯤왔나' 싶어 확인해보니 9층이었고 '다왔나' 했을 때가 5층일 정도로 계단이 끝이 없었다. 13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는데 소요된 시간은 7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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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도착하자 서둘러서 대피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모두들 1층에서 부터는 뛰어서 밖으로 나갔다. 마스크가 답답해서 벗고 있었는데 연기가 자욱해서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소방차 5~6대도 와서 물을 뿌리는 등 위기상황이 연출됐다. 일사불란하게 훈련에 임한 서울청사에 있는 각 부처 직원 수백여명이 1층 바깥 대피공간에 모였다. 특히 청사어린이집 어린이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층 청사 바깥 대피공간에서는 인근 종로소방서에서 나와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의 교육시간을 가졌다. 대피공간에 도착한 시각은 2시10분여 정도였고 10분 정도 교육이 이뤄진뒤 정확히 2시20분 훈련이 종료됐다. 종료되자마자 운좋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훈련 참석인원이 모두 몰려 복잡해져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고 걸어와야 하는 상황도 일어났다고 한다.

훈련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나중에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해도 오늘 훈련한 것처럼 행동할 것"이라며 "헬멧을 벗는데 땀이 흥건하더라. 20분의 시간을 들여 미리 사고에 대비할 수 있어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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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6 [15:12]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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