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취재 南기자단 명단 접수..원산으로 바로 이동할 듯(종합)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5/23 [10:11]

北, 풍계리 취재 南기자단 명단 접수..원산으로 바로 이동할 듯(종합)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8/05/23 [10:11]

23일 오전 판문점 통해 北측에 우리측 명단 통보..北 접수

원산 직접 이동 가능성 높아져..외신 기자단 합류 '청신호'

이데일리

 


북한이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 참관을 위한 우리측 취재진의 명단을 접수했다. 남측 기자단은 원산으로 직접 이동해 외신 기자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오늘 판문점 개시통화시 북측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측 2개 언론사(MBC, 뉴스1)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며 “북측은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과 21일 우리측 명단을 거부한 뒤 세번째 통보만에 명단을 접수했다. 

앞서 우리측 취재단은 북한이 명단을 접수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방북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기자단이 원산으로 이동하는 사이, 북한이 끝내 우리측에 기자단 합류를 통보하지 않아 지난 22일 귀국했다. 

통일부는 “북측을 방문할 기자단에 대한 방북 승인 및 수송지원 등 필요 조치를 조속히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우리측 기자단의 명단을 접수하고 직항로를 통한 방북을 수용한다면 우리 취재진은 이르면 23일 직접 원산으로 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곳에서 대기 중인 외신 기자단에 합류, 함께 풍계리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산에 머물고 있는 외신 기자단은 지난 22일 오후 7시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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