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취소’ 경협주 쇼크…코스피 지수 2450선 ‘위태’

김종철 | 기사입력 2018/05/25 [10:17]

‘북미회담 취소’ 경협주 쇼크…코스피 지수 2450선 ‘위태’

김종철 | 입력 : 2018/05/25 [10:17]

 -외인ㆍ기관 동반 매수 불구 회담 취소 충격

-철도ㆍ건설ㆍ전력 관련주 등 경협주 폭락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여파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남북 경제협력주들은 대거 폭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17포인트(0.62%) 내려앉은 2450.8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8억원, 95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모처럼 행보를 같이 했지만 개인은 2182억원 어치를 내다 파는 중이다.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결정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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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2.63%)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 외에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하다.

최근 경협주로 랠리를 보였던 현대로템(-17.60%)과 현대엘리베이터(-15.69%), 현대건설(-10.67%) 등 범현대가 종목들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대북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됐던 시멘트주 쌍용양회(-8.9%)와 전력사업을 하는 LS산전(-5.03%)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증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결정에 지정학적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9% 오르며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3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3.21%)과 삼성바이오로직스(3.95%)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이며 나흘째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도 2.51%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KB금융(0.18%)은 소폭 오름세를, POSCO(-1.96%)와 삼성물산(-0.39%)은 하락세다.

헤럴드경제

미국의 6월 정상회담이 무산된 여파로 25일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을지로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한 모니터에 관련 뉴스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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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8포인트(0.59%) 떨어진 868.0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69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513억원, 기관이 20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 상단에 위치한 종목들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09%)와 신라젠(3.11%), 에이치엘비(2.04%), 나노스(2.99%), 바이로메드(1.41%), 메디톡스(0.97%), 셀트리온제약(2.4%) 등 제약ㆍ바이오주들은 나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주에 밀려 시총 7위까지 내려앉은 CJ E&M은 1.89%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펄어비스(0.08%)와 스튜디오드래곤(1.73%)도 오름세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올라 1081.1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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