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한국경제 3% 회복세 전망"..KDI와 시각차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6/08 [15:38]

기재부 "한국경제 3% 회복세 전망"..KDI와 시각차

김웅진 | 입력 : 2018/06/08 [15:38]

 

"경기침체 상황 아냐" 선긋기

KDI "3.1→2.9→2.7%로 하락"

이데일리


 기획재정부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3%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대로 하락할 것이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시각차를 보인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 ·소비는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광공업 생산·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세계경제 개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투자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광희 경제분석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3% 성장경로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침체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 수치를 보면 금년, 내년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17년 3.1%, 2018~2019년 각 3% 성장세로 전망했다.

반면 KDI는 한국경제 성장률이 문재인정부 3년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복세를 보이는 세계경제 흐름과 반대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KDI는 지난달 31일 ‘2018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2.7%로 예상했다.

KDI는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에서도 올해 성장률을 2.9%로 예상했다. 상반기 3.1% 하반기 2.8%다. 이번에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췄다. 건설을 비롯한 산업투자(총고정투자)가 2017년 8.6%에서 올해 상반기 2.8%, 올해 하반기 0.5%, 내년 -0.4%로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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