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후보들, 휴일에도 표심 잡으러 막판 총력전 펼쳐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6/11 [10:37]

6·13지방선거 후보들, 휴일에도 표심 잡으러 막판 총력전 펼쳐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8/06/11 [10:37]

 

세계일보

충북 옥천군수 후보들의 삭발과 머리염색 모습.


6·13지방선거 ‘D-3’인 10일 후보들은 휴일에도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시간대별로 촘촘히 짠 일정에 따라 주요 도심, 시장, 해수욕장, 산 등 유권자들이 몰리는 곳을 찾아다니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색 선거운동으로 충북 옥천군수 후보들이 머리를 삭발하고, 파란색으로 염색하며 길거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재종 후보는 이날 오전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고 선거운동에나섰다.

사전선거 투표율이 4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 때보다 높아지면 머리를 파란색으로 물을 들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자유한국당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는 이날 오전 옥천읍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한국당의 잘못을 반성하고 선거 임하는 결연한 자세를 보여주겠다며 삭발을 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자유한국당 김태호·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가 물 샐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부산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온 민주당 오거돈 후보 측은 굳히기에 들어갔고 한국당 서병수 후보 측은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며 뒤집기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비하 발언 불똥이 튄 인천에서도 각 후보가 어시장·교회·산악회 모임 등을 찾아 열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돌발 악재를 정면 돌파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여배우 스캔들'로 신경전이 격화한 경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국당 남경필 후보가 거리 유세에 집중한 가운데 중앙당 인사의 지원 사격이 이어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전 경기 광주시 태재고개 로터리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며 남 후보를 겨냥해 "남의 뒤나 파고, 남의 사생활 들먹이고, 자기 자식은 못 가르쳤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형수 쌍욕에 이어 친형 강제 정신병원 입원, 여배우와 15개월 무상불륜을 보면서도 이재명을 찍어준다면 정상적 나라가 아니다"며 "이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 승패를 떠나 사건 진상을 꼭 밝혀 파렴치한이 정치판에 발붙일 수 없게 조치를 반드시 취하겠다"고 했다.

대전에서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같은 당 구청장, 시·구의원 후보들과 유세를 하며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허 후보 병역 기피 및 장애 등급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샤이 보수' 결집을 노렸다. 바른미래당 남충희·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주요 도심 지역에 머물며 지지를 부탁했다.

제주·전북·울산·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각 후보가 '굳히기'와 '뒤집기'를 노리며 유권자들이 몰리는 도심·해수욕장·산 등지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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