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美금리인상]“경제 자신감…연내 추가 2회 인상할 것”(종합)
 
김웅진   기사입력  2018/06/14 [10:00]

 

증권가 “점진적 조정→점진적 인상, 올해 총 4회 인상”

신흥국 시장 영향 불가피하지만…유연한 통화정책 예상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3월에 이어 상반기에만 두 번째 인상이다. 문제는 연준이 경제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는 점이다. 다만 점진적이고 신중한 인상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충격이 크지 않았던 만큼 향후 금리 인상 경로와 함께 유럽 통화정책 등 변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금리 인상 예상대로…점도표 상향에 주목

지난 12~1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75~2.00% 수준이 됐다. 주목할 부분은 올해 금리 인상 횟수와 관련된 점도표가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성명서에서도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해 5월 ‘완만한 속도’보다 경기에 대한 시각이 개선됐다. 연준 목표 달성에 ‘추가적인 점진적 통화정책 방침 조정’이 부합된다는 문구는 ‘추가적인 점진적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상향’이 부합한다고 수정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는 7대 5로 4회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들이 많아졌고 올해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도 점도표상 상향조정 흐름이 뚜렷했다”며 “3월에서 제시한 전체 금리인상 횟수는 변함이 없는데 다만 속도가 올해 빨라지게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본격화가 예고되면서 미국의 긴축 정책도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FOMC 회의는 경제 호조와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강화 흐름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했다”며 “미국 경기확정 국면 정점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통화긴축 국면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가 병행돼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금리 인상 3회 이하, 4회 이상을 예상하는 위원들의 숫자 격차가 미미했고 장기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예측할 중립 금리는 종전 수준이 유지됐다”며 “여전히 연준의 행보가 점진적인 인상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높아져 앞으로 열리는 회의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FOMC는 격월제로 기자회견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매 회의마다 기자회견이 열리게 됐다”며 “기자회견이 없는 FOMC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이제 매 회의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흥국 부담 커질까…“신중한 입장 유지할 것”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일으켜 신흥국 자금 유출 등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은 달러 반등을 야기할 수 있는 재료인 만큼 신흥시장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로 내년까지 이어질 연준의 금리인상은 결국 경기확장 후반부(late cycle) 논쟁을 부추기고 소비지출 압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신중한 정책 입장이 시장 혼란을 줄일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점도표상 장기중립금리 중간값 2.875%를 지켰고 통화정책은 ‘완만한’ 기조에서 변화가 없는데다 시장의 오해나 잡음을 높일 수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연준 통화정책 부담이 성명서 내용보다 강하지 않다는 해석이 우세해지면서 미국 금채금리 등 시장 심리도 안정됐다”고 판단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향후 주식시장의 변수는 미국 물가지표이며 당분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경기 상황에 따라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유연하게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 속도를 높일 수도 있음을 언급한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유지되는 여름까지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6/14 [10:00]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