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김정은 회담서 北 인권 경시하지 않았다”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6/15 [10:15]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 회담서 北 인권 경시하지 않았다”

김웅진 | 입력 : 2018/06/15 [10:15]

미·북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유린을 눈감았다는 지적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를 경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을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판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왜 지금 북한의 잔인한 행동을 허용하나’라는 질문에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미 공개적으로 말했듯, 그는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유린을 제기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논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사적인 회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디어ITE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정말 나쁜 짓을 했다”고 말해 김정은 정권을 옹호한다는 비판을 일으켰다. 샌더스 대변인은 “다시 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을 말한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나쁜 짓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잔혹한 행위들을 무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비핵화와 밝은 미래에 초점을 뒀고, 그것이 대통령이 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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