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비자금 조성 관련..."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

고종만 | 기사입력 2018/06/19 [10:50]

MB, 비자금 조성 관련..."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

고종만 | 입력 : 2018/06/19 [10:50]

 

파이낸셜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

이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수시로 보고를 했다는 김성우 전 다스사장의 진술에 대해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들고 나온 김 전 사장의 진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전 사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시절 서울시 공관을 7~8회 방문해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보고를 진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 공관에는 외부 손님이 들어온 적이 없고 접대할 수 있는 장소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당시 서울시 공관 주변이 매우 시끄러웠고 경계도 강화돼 있던 상황"이라며 "김 전 대표의 진술 전체가 너무 맞지 않는데,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해 감정이 많이 상해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차대조표를 첨부한 보고서를 이 전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대차대조표가 붙은 보고서를 본 적도 없다"며 "이번 재판을 통해 그들이 나한테 보고를 위한 자료를 만들어 대단한 것이라며 (과장해)이야기하고 악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자금 규모 등이 적힌 문서를 만들어 들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혼을 냈을 것"이라며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문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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