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전자담배 유해물질 적어" 식약처에 반박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6/19 [10:57]

필립모리스, "전자담배 유해물질 적어" 식약처에 반박

김웅진 | 입력 : 2018/06/19 [10:57]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필립모리스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유해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과학적으로 틀렸다고 반박했다.

마누엘 피치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는 "타르는 담배 연기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잔여물의 단순 무게"라면서 "식약처가 단순히 무게를 바탕으로 제품을 비교한 것은 소비자들이 일반 담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건강에 더 유해한 것으로 오해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개비당 타르가 9.3㎎ 들어 있어 일반 담배(0.1~8.0㎎)보다 타르 함유량이 많다고 밝혔다.

피치 최고책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도 타르는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는데, 식약처는 이를 무시하고 비교 기준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필립모리스는 이날 미국에서 흡연자 9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월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했다. 이들을 흡연군과 아이코스 전환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아이코스 전환군은 여덟 가지 위험지표가 금연한 사람처럼 줄어들었다. 여덟 가지 위험지표는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암 등과 관련된 것이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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