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트럼프에게 폐기 약속한 미사일시험장은?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6/21 [09:47]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폐기 약속한 미사일시험장은?

김웅진 | 입력 : 2018/06/21 [09:4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곧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미국 CBS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특정한 탄도미사일 시험장과 함께 다른 많은 것들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장소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료는 북한이 폐기할 미사일 관련 시험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이 맞다고 CBS에 확인했다. 

북한은 그동안 이 발사장을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하는 액체 추진연료 엔진을 시험하는 용도로 활용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바로 이곳에서 개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곧 미사일 엔진 시험대를 파괴할 것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시간표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북한이 폐기를 약속한 미사일 관련 시험장의 이름이 공개된 것은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 유해 200여 구를 북한이 며칠 내로 송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