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폐기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은 화성 -15형 ICBM 개발된 서해위성발사장”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8/06/22 [08: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곧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실험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미국 CBS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들은 특정한 탄도미사일 시험장과 함께 다른 많은 것들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료는 북한이 폐기할 미사일 관련 시험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이 맞다고 CBS에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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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폐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2016년 2월 7일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가 발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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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그동안 이 발사장을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하는 액체추진연료 엔진을 실험하는 용도로 활용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이곳에서 개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설은 북한 핵무기의 운반체계인 ICBM 발사와 우주 발사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북한 전문가인 밥 칼린은 “북한이 이 시험장을 파괴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곳은 북한에서 가장 큰 시험장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곧 미사일 엔진 실험대를 파괴할 것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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