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최저임금委 조속 복귀하라"

김동수 | 기사입력 2018/06/22 [08:39]

"노동계, 최저임금委 조속 복귀하라"

김동수 | 입력 : 2018/06/22 [08:39]

중소기업계가 21일 "노동계는 최저임금위원회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 불참하는 양대 노총에 대해 사(社)측 당사자인 중소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또 내년도 최저임금의 합리적 수준 결정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도 촉구했다. 

조선비즈

21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 가운데)이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우리나라 노조 조합원의 72.5%가 조합원수 1000인 이상 사업장에 소속돼 있음을 감안할 때 양대 노총이 실질적으로 최저임금 대상자를 대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그런데도 내년 최저임금 심의조차 거부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의 84.5%는 30인 미만의 영 세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이날 성명 발표에 참석한 김계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률이 경제성장률보다 3배 이상 높았다"며 "생계형 자영업자나 영세 중소기업의 지불 능력은 한계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소기업계는 또 근로시간 단축의 보완책으로 탄력적 근로시간제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흥우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정도가 하도급 업체인데 일감이 고정적이지도 계획적이지 않고 그때그때 수주 상황에 따라 바뀐다"면서 "현재대로라면 하도급 중소기업들의 타격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이번 중기 리더스 포럼에는 70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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