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43개월새 최고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7/13 [12:24]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43개월새 최고

김웅진 | 입력 : 2018/07/13 [12:24]

 

메트로신문사

수출입물가지수 등락률/한국은행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가 4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6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 물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는 85.68로 전월보다 0.9% 상승해 3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수다.

수출물가지수는 85.68(2010=100, 원화 기준)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1.6% 오른 수치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상승한 가운데 제1차 금속제품 및 일반 기계 등이 오른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8% 올랐으며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1.9%) 및 일반 기계(1.5%)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8.26으로 1.4% 올랐다. 올해 들어 6개월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광산품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등이 전월대비 오른 영향이다.

수입물가는 이달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율 역시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수입물가 상승은 서민들의 물가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입물가 상승은 통상 1~2개월 후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환율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수입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와 환율상승이 이어진다면 수입물가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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