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Q&A, 정상혈압 돌아와도 식이조절 계속해야

국민정책평가신문 | 기사입력 2018/07/13 [19:07]

고혈압 Q&A, 정상혈압 돌아와도 식이조절 계속해야

국민정책평가신문 | 입력 : 2018/07/13 [19:07]

 운동량 증가·염분 섭취 감소 등 생활습관 개선 동반돼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고혈압 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
▶고혈압 환자의 2/3 가량에서는 고혈압이 계속 남아 있으므로 약물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시작한 환자의 2/3 정도에서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혈압이 이상적으로 유지되면 최초에 사용하던 약의 용량보다 적은 용량으로 감량할 수 있고, 약 30%의 환자에서는 약을 중단하고도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고혈압으로 인해 수축됐던 신체의 혈관들이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면 다시 확장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혈압을 정상화하기 위한 식이조절, 생활습관의 개선 노력 없이 항고혈압제를 먹는 것만으로 혈압이 정상화된 상태에서 약을 줄일 경우 대부분 혈압이 다시 상승되기 때문에, 혈압이 정상화된 후 약을 끊기 위해서는 운동량 증가, 염분 섭취 감소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
▶고혈압 환자는 젓갈, 인스턴트 음식 같은 소금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간 달걀노른자, 간, 곱창, 오징어, 새우, 굴 등과 돼지고기, 생선알, 생선내장, 소시지, 지나치게 튀긴 음식, 초콜렛, 크림스프, 도우넛 및 과자류, 피자 등도 지나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꾸준히 먹어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
▶고혈압약을 꾸준히 먹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의해 혈압 약물을 조절해야 한다. 음식을 너무 짜게 먹거나, 비만인 경우, 과음을 하는 경우, 혈압 상승 작용이 있는 약물(일부 진통제, 피임약, 스테로이드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발암 의심 물질 '발사르탄 고혈압약'을 복용한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혈압을 낮춰주는 물질이다. 최근 중국에서 생산된 발사르탄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라는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돼 문제가 됐다. 국내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는 성분별로 발사르탄, 로잘탄, 에프로사탄, 텔미살탄, 이베살탄, 올메살탄, 칸데살탄 등을 함유한 제품이 총 2690개 품목이 있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된 발사르탄 성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115개다. 발사르탄 성분은 대체할 수 있고 동일기능 성분의 치료제들이 다양하다. 고혈압 환자가 치료제 복용을 중단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대체약을 복용해야 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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