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규제 논란' 크리에이터 입장은? "당근 없고 채찍만…"

김종철 | 기사입력 2018/07/27 [11:27]

'먹방규제 논란' 크리에이터 입장은? "당근 없고 채찍만…"

김종철 | 입력 : 2018/07/27 [11:27]

 

헤럴드경제

(사진=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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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먹방규제 논란이 1인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제재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가 확정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여기에는 '폭식조장 미디어(TV, 인터넷방송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먹방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규제가 아니라 실태조사를 위해 살펴보기 위한 대책"이라고 해명했으나, 먹방이 대중에게 크게 사랑받는 장르 중 하나인 만큼 후폭풍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콘텐츠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들은 정부에 콘텐츠 관련 정책에 대해 '당근 없이 채찍만 휘두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사)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 관계자는 본지에 "크리에이터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면 그만큼의 지원이 필요한데 진흥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서 방송통신위원회가 1인 미디어에 대한 인터넷 방송진행자 윤리강령과 콘텐츠 제작 기준 등을 포괄하는 자율규제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을 밝힌 것을 언급했다. "정부가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사람들에게 제재하는 움직임은 있는데 진흥하는 정책은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이야기해보면 대상이 모호하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올해 1월부터 한국표준직업분류에 크리에이터가 포함됐다. 이제는 진짜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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