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젓갈 가공공장 시찰…"인민들 '밥도적'이라 불러'

서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8/08 [08:41]

北김정은, 젓갈 가공공장 시찰…"인민들 '밥도적'이라 불러'

서정태 기자 | 입력 : 2018/08/08 [08:41]

 황해남도 금산포 공장, 지난해 1월에도 방문한 적 있어
평양 등지 경제시찰 이어 황해남도 일대 둘러보는 듯

아시아경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게재한 사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의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찾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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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 금산포 젓갈 가공공장을 시찰하고 지난해 자신의 방문 이후 제품 생산활동 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금산포 젓갈 가공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면서 공장이 지난해와 올해 30여 가지 젓갈 시제품 7가지 젓갈품 총 수백톤을 생산했다는 등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를 받고 엄격한 공정·제품검사로 품질을 담보하고 생산의 과학화·현대화 수준을 높이라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젓갈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밥도적으로 부르면서 즐겨 먹어왔다"며 다른 식품과 달리 균들이 쉽게 서식할 수 있는 만큼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요구했다고도 했다.

그는 2015년 3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도 시찰하는 등 이 공장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은 군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북한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현대적 젓갈 가공공장이다.

김 위원장은 "처음 건설하는 젓갈 가공공장이어서 생산성이 담보되겠는가 하는 걱정이 없지 않았는데 산더미같이 쌓아 놓은 젓갈 제품들을 보니 자부심이 생긴다","서해 포구의 보물고"라고 언급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서해 수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평양과 서해안 주민들에게 젓갈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면서 "시제품들을 생산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수요대로 생산하여 팔아주며 인민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제품의 질적 발전을 위한 착상을 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과 황병서·조용원·오일정·김용수 등 당 간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동행했으며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현지에서 맞이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6월 말부터 평안북도·양강도·함경북도·강원도·평양 등지의 경제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황해남도 삼천군의 메기양어장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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