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제주지역 기업 54.5% 채용 부담

김웅진 | 기사입력 2018/08/08 [08:57]

최저임금 인상…제주지역 기업 54.5% 채용 부담

김웅진 | 입력 : 2018/08/08 [08:57]

 제주도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원 채용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기업 11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38.7%인 43곳이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채용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가 48.9%로 가장 많았으며, ‘매출과 순익 감소 예상’(33.3%), ‘인건비 절감’(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직원 채용 부담을 묻는 질문에 22.7%가 ‘매우 그렇다’, 31.8%가 ‘그렇다’고 답해 응답자의 54.5%가 최저임금 인상에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는 16.4%, ‘매우 그렇지 않다’는 1.8%로 조사됐다.

직원 채용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관련 기관에서 지원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한도 및 대상 확대’(58.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신규채용 고용장려금 지급’(18.3%), ‘유연근무제 도입기업 세제 제공’(8.6%)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정부와 지자체는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지역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시책 확대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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