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하는 '공작', 가능할까? 韓 영화 쌍끌이 도전

김종분 | 기사입력 2018/08/08 [09:10]

신과함께하는 '공작', 가능할까? 韓 영화 쌍끌이 도전

김종분 | 입력 : 2018/08/08 [09:10]

 

뉴스1

'공작' 포스터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이 8일 개봉한다.

일주일 앞서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은 벌써 733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그야말로 '역대급' 흥행에 성공 중이다.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빅4'로 꼽을 수 있는 '공작'이 '신과함께-인과 연'과 함께 쌍끌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작'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북핵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북측 고위 간부에게 접근한 안기부 스파이 '흑금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황정민이 주인공 '흑금성' 역을 맡았고 이성민이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을 맡았다. 또 조진웅이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 주지훈이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을 맡았다.

매년 여름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나 한국 사회 현실을 녹인 작품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여름 개봉작 중 유일한 천만 영화에 등극했던 것을 들 수 있다.

'공작'의 경우 90년대 초부터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인이 알만한 역사적 사건들을 보여주고 그 내부에서 진행됐던 치열한 이야기들을 다루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뿐 아니라 '첩보물'이라는 장르임에도 액션에 치중하는 전형적인 연출법을 벗어나 지극히 현실적인 묘사에 집중한 점, 그 속에서 나오는 긴장감이 특별하다.

현재 '공작'의 실시간 예매율은 21.4%(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오전 8시 10분 기준)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예매율이 32.1%로 조금 앞서고 있다.

앞서 '공작'에 출연하는 배우 및 감독은 '신과함께-인과 연'의 뒤에 개봉하는 것을 두고 "신과함께하는 공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농담한 바 있다. 또 '신과함께-인과 연'의 연출자인 김용화 감독과 '공작'의 연출자 윤종빈 감독, 하정우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평소에도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뿐 아니라 주지훈은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공작'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양쪽 영화의 흥행을 이끈다.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 두 작품이 여름 영화 '쌍끌이'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