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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거침 없는 김동연 부총리
 
김웅진   기사입력  2018/08/10 [06:54]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행보가 거침없다. 한때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갈등설도 돌았지만 최근 삼성전자 방문,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증액, 소상공인 대책 등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경제정책의 중점이 혁신성장에 놓일 것이란 분위기를 만들어가면서 경제수장으로서의 입지도 단단하게 굳혀가는 모양새다.

지난 8일 기재부는 내년 지역밀착형 생활SOC 분야에 7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생활SOC’라는 생소한 개념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지자체와 부처의 개별 사업 항목을 묶어내 예산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영국의 적기규제를 예로 들며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적기규제는 지난 5월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김 부총리가 문 대통령 앞에서 발표하면서 예로 든 내용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6일 ‘재벌에 투자·고용을 구걸한다’는 일각의 비판을 뚫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 ‘삼성 봐주기’ 논란에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취임 후 현장을 41번째 방문하는데, 대부분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만났고 대기업은 5번째”라고 했다. 경제수장으로서 다양한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삼성을 방문했으니 이싱할 게 없다는 논리였다.

김 부총리는 지난 1일 서울 안암동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었으며 취소하긴 했지만 당초 지난 8일 세종에서 김밥집 사장을 만날 예정이었다.

9일에는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뒤 오후에는 대한상의로 가서 기업인들과 혁신성장 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연구개발(R&D)예산을 20조원까지 증액하고 플랫폼 경제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올 하반기 내고 싶은 성과에 대해 “ ‘중요한 규제 몇 개가 풀리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구나’ 하는 메시지가 시장에 전달되고 혁신성장의 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다음주에는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한다. 

연합신보 기자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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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0 [06:54]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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