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서 3780만 달러 규모 '배전 EPC' 사업 수주
김웅진 | 입력 : 2018/08/17 [09:48]
2011·2016년 이어 세번째...2억 5000만달러 규모 배전 EPC 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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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4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과 3780만 달러(약 420억 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3차 배전 EPC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이 남부지역과 동부지역에 전주 8969기, 전선 3042㎞, 변압기 1570대, 전력량계 6만 8890대의 배전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을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배전 EPC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매출은 1억4000만 달러(약 1580억 원)를 기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320만 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가 함께 수출 될 것으로 기대되며, 2011년부터 9200만 달러에 달하는 국내기자재 누적 수출액을 올리게 됐다.
한전은 그동안의 성과와 두터운 파트너십에 힘입어 앞으로 있을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배전 EPC(설계, 자재조달, 시공의 전 과정을 맡아 하는 용역)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산 우수 기자재의 동반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 손실률이 약 30%정도(한전은 세계 최저수준인 3.57%임)이며,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가 낙후돼 있어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전기품질과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지난 2011년 5100만 달러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1차 배전 EPC사업’을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차 배전 EPC(4530만 달러 규모)와 전력손실 감소 등의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계통 건설과 운영 기술력을 갖춘 한전이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사업에 참여해 송배전 손실 감소와 전력인프라를 개선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카리브해 연안 및 중남미 지역 해외사업 개발 거점국가로 삼고 전기차 충전, 에너지효율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사업과 다양한 발전사업 등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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