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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커피' 더 맛있네
 
김종분   기사입력  2018/08/17 [09:59]

 

조선일보

최근 유행하는 ‘더티 커피’. 커피 위에 크림과 초콜릿 등을 넘치도록 얹어 지저분해 보이도록 꾸민다. /브랑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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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커피의 원조격인 서울 용문동 카페 '브랑쿠시'에선 우연히 이 메뉴를 개발했다고 했다. 이곳 김아리(34) 대표는 "지난해 초 '빵에 들어가는 크림을 커피에 올려 장식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개발해 '더티 커피'라고 이름 붙였는데, 손님들이 '더 지저분하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크림을 더 듬뿍 올리고, 장식 재료를 더 많이 흩뿌릴수록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브랑쿠시 외에도 서울 이태원 '씨스루', 대구 '커튼콜', 부산 '카페올린' 등 전국 곳곳에서 더티 커피를 팔고 있다. 최근엔 중국에서도 '한국에서 유행하는 커피'라며 내놓고 있다.

'더티 트렌드'는 다른 디저트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서울 잠실동 '아우어 베이커리'에서 개발한 '더티 초코'는 빵 안에 초콜릿이 가득 담긴 패스트리로 초콜릿 파우더가 뿌려져 있어 먹고 나면 손과 입이 초콜릿 범벅이 된다. 이 빵은 대만에서도 '짱짱바오(脏脏包·지저분한 빵)'라 불리며 유행 중이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는 "소셜 미디어에 새롭고 특이한 것을 소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이들이 늘면서 시각적으로 독특한 디저트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과 동영상 매체가 활성화될수록 시각·청각 등 다른 감각도 만족시키는 음식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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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7 [09:59]  최종편집: ⓒ 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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